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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kinah Atarah Herut  Eliron

 

'신이 거하는 곳에서 자유와 왕관을 가진 신이 사랑하는 자의 노래'

 

 

 

신이 직접 이름을 내린 아이. 태어나 눈을 뜨기도 전에, 울음소리를 내기도 전에 신의 사랑과 총애를 받아 그대로 부모를 보지도 못하고 신들을 먼저 마주한 아이. 유한한 인간의 삶을 살아야 하는 아이가 아쉬웠던 신이 자신이 거하는 곳에서, 라는 이름을 직접 내려신과 시간을 함께 하도록했다. 외관도 늙지 않고, 나이도 들지 않는 채로 신들과 함께하는 아이로 신이 사랑하는 아이. 신의 사랑을 담뿍 받아서 그런지 까만 흑발인 부모와는 다르게 하얗게 새어버린 구불구불한 머리칼을 지니고 있다. 관리가 어려울거 같지만 의외로 빗으로 슥슥 빗으면 금방 정리 되는 머리칼에 지금까지 단발을 고수 중이다. 머리칼은 늘 어깨와 턱 그 사이의 길이를 유지하고 있는데, 머리칼이 어깨를 넘어 서는 길이가 되면 머리칼이 마구잡이로 뻗치는 그 구간을 견디지 못해서 매번 머리를 잘라버리고 있다. 딱히 긴머리를 싫어하는 건 아니어서 기분전환으로 붙임머리를 종종하는 편이다. 머리칼의 색이 워낙 연하다보니 배경색이나 다른 사물의 색에 물들어 다양한 색으로 보인다. 여러가지로 염색하면서 머리칼을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염색이 일주일을 못넘겨서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다. 예전에 일주일에 한 번씩 머리색을 바꾼 거 치고는 머릿결이 엄청 좋은 편. 부드럽고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가지고 있다.  외모에 관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은  '화려하게 생겼다', '귀티난다', '고급지게 우아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다. 달걀형 얼굴에 적당히 차오른 볼이 조금 동안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위로 향한 눈꼬리는 날카롭게 빠져 있고,  속눈썹이 위아래로 풍성한데다 쌍커풀이 넓게 자리잡아 있다. 머리칼이 새어버린 영향을 받았는지 속눈썹에도 사이사이 흰 부분이 존재하는데 그 덕에 조금 더 신비로운 인상과 고급진 인상을 주는 것 같다. 눈 색은 붉은 색을 띄고 있는데, 홍채부분이 밝아서 생기있어 보인다.  올라간 눈매에 짙은 속눈썹덕에 강한 인상을 주지만 입꼬리가 호선을 그리며 올라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는듯 하다. 보통 태연자약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감정에 따라 다양한 표정 변화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피부는 건강해 보이기는 커녕 도자기색에 가까운 핏기 없는 베이스 톤에 보랏빛과 붉은빛이 도는 피부로, 강한 햇볓아래에 오랜시간 있으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른다. 다만 그 시간이 장시간을 필요로 해서 여름에 물놀이가서 실컷 놀아도 조금 화끈 거리는 것 말고는 아무 이상이 없는 정도. 이런 피부이다 보니까 피부가 잘 타지 않는데, 굳이 선텐을 할 생각도 없는 듯 하다. 몸에 자국이 남는게 별로라면서. 
키는 174로 큰 편에 속하고, 여기서 힐을 신으면 180언저리까지 된다. 딱히 몸무게 관리를 하지는 않지만, 예전에 모델 일을 맡아서 할 때 바짝 관리했던게 습관이 되어서 입이 짧다. 여러가지 운동도 해서 기초대사량도 높은 편이고, 하루에 1시간은 꼬박 꼬박 운동을 하고 있기에 지금의 몸에서 크게 벗어나는 법이 없는 편. 먹는 걸 엄청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 하루에 세 끼 챙겨먹을 때가 거의 없다. 대부분 한 끼에서 두 끼 정도. 식사 대신 간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누가 먹을 때 옆에서 뺏어먹거나 슬쩍 두어개 정도 먹는걸 좋아한다. 자주 입는 옷은 하나같이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나는 옷들을 좋아한다. 프릴이 잔뜩 달린 블라우스와 색이나 무늬가 화려한 치마, 독특한 원피스를 좋아한다. 노출의 정도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서 살갗이 드러나는 옷들을 자주 입는다. 다만 대외활동을 하거나, 미팅에 나갈 때는 세미 정장을 입는 편인데, 이 때는 치마가 아닌 꼭 바지를 고집하는 편이고, 살갗하나 드러나지 않게 입는다. 나름 모델일을 지금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트렌드를 읽고 감지할 수는 있지만 유행에 그렇게 민감한 편은 아니라서 유행마다 그 옷들을  입는 건 아니다. 자기 눈에 예쁜 옷들을 좋아하기에 이런 점에서 다른 사람 눈에는 독특한 패션을 잘 소화한다는 인상을 준다. 각종 악세서리도 모두 좋아하는데 특히 반지를 좋아해서 손에 기본으로 실반지 5개는 기본으로 하고 있는 편. 팔찌도 여러개 가지고 있고 기본 검정 초커를 매일 하고 다닌다. 다만 귀에는 화려한 장식을 하지 않는데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걸리적 거려서 싫어하는 편. 딱 붙거나 알이 커다란 늘어지지 않는 귀걸이만 착용한다. 
신의 사랑과는 무관하게, 유전적으로 두뇌회전이 굉장히 빠른데, 덕분에 이 일 저 일 하고싶다고 생각한 일들은 대부분 해봐서 어느정도 기본 스탯이 높다. 영생을 살아가는 존재라 지루한 시간들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매번 수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해왔는데 요즘은 신분 세탁이 힘들다며 그 중에 잘 맞고, 좋아하는 일들만 하고 있다. 전부터 해왔던 모델일은 잘 맞고, 재밌게 느껴서 지금도 종종 패션쇼에 초청되거나, 초대받아서 무대에 서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피아노에 꽂혀서 모든 경연, 공연, 연주회에 가면을 쓰고 나가는 걸로 유명한 '얼굴없는 피아니스트'로 활동중이었는데 언젠가의 연주회에서 가면끈이 헐거워저 피아노 연주 중에 떨어져 얼굴이 공개되어버렸다. 누가 무슨 일 하냐고 물으면 대충 모델이라고 하고 다녔지만, 얼굴없는 피아니스트임이 공개되자 굳이 물어보는 사람들도 줄어들어서 본인은 좋아하는 듯 하다. 이번에 골치 아프게 엮이게 된 마약 밀매 사건에서 만난 FBI 수사원이랑도 친해져서 자주 만나는 편이다. 가끔 국가 기밀 느낌으로 FBI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 듯하다. 본인은 귀찮게 되었다며 고개를 내젓는중. 
신이 사랑하는 아이라 자애롭고, 순하고, 착하기만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착하다고 하기엔 오히려 좋지 않은 성격을 지녔다. 고운 말만 할 거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험한 말도 거침없이 잘하고, 고운말로 욕하는 것도 잘한다. 웃는 모습이 그렇게 예쁜데, 웃는 낯으로 사람을 조지는걸 잘하고, 즐기는 편. 그렇다고 아무 사람에게 시비를 걸는 편은 아니다. 자신이 정해놓은 선 이상으로 올라오려는 사람에게는 병주고 약주는 타이밍이 참 좋아서, 끝까지 내몰았다가 숨만 붙이는 걸 즐기는 편이다. 그럴만한 두뇌와 언변, 재력이 충분하다. 신들과 같이 몇 세기동안 끊임없이 살아왔기에 돈은 충분하다. 충분하다는 말로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누군가 돈이 많냐고 물으며 코웃음을 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재력을 자랑하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일은 보통 없지만, 워낙 재정적으로 여유가 넘치다 못해 재정이 발목을 잡거나 한 적은 없어서 친구들에게 선물을 줄 때 상대가 그 가격대에 놀라는 일이 빈번하다.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라는 멘트가 단골멘트일 정도로 티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부유한 집안의 아이인줄 안다. 가끔 돈의 씀씀이에 태클을 걸거나 못 마땅해하는 그 부류의 사람들에게 '난 돈이 많아서 괜찮아' 등의 말을 서슴없이 잘 하는 편이다. 그 외에도 제 씀씀이를 걱정하는 친구들에게도 자주 사용하는듯. 뭐 이건 자랑아니고 사실이니까~ 라면서.
러시아 태생이지만 계속해서 살아오면서 국적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출신을 물어보면 러시아 태생이라고 말하는 편. 아버지는 보리스, 러시아 내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가구 브랜드의 회장이었다. 어머니는 키안, 유명 대학 교수 중에서도 명교수로 이름을 날렸고, 패션 디자인 전공을 나와 수석 디자이너로 유명한 언니  아인세라와 유명한 패션 모델이자 슈퍼모델인 오빠 테렌티가 있었는데, 엘리론은 이 네 명에게 모두 사랑받는 막내 딸이었다. 엘리론의 이름은 신이 직접 지어주어 가족과 공통적인 이름이 없자, 엘리론이 태어나고 100일이 지나기 전에 가족들이 직접 류드밀라로 이름을 지어주었다. 때문에 엘리론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게된건 고등학교 입학 후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에 가족들이 지어준 이름을 버릴 수 없다며 신들의 이름에 류드밀라라는 이름을 집어넣었다. 엘리론이 지금 말로 표현을 잘하는 이유는, 돌려말하지 않고 바로바로 말하던 가족들의 영향이 컸고, 지금의 패션센스를 가지게 된건 엘리론과 친한 관계였던 언니와 오빠의 영향이 컸다. 자신들의 욕심으로, 영생이라는 벌이라면 벌을 받게된 엘리론에게 미안했던 신들이 가족들도 모두 영생을 살아갈 수 있게 했고, 단란한 가정으로 2번의 삶을 더 살아간 키안과 보리스가 엘리론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나란히 손을 잡고 삶의 끝으로 향했다. 다만 아인세라와 테렌티는 엘리론의 곁에 남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아인세라와 테렌티는 지금까지 디자이너와 모델로 직업을 바꾸지 않았는데, 지겹지 않냐는 말에 시대별로 시시각각 바뀌는 패션들과 디자인들을 내 손으로 만지고, 느끼고, 꾸밀 수 있어서 즐겁다고 대답했다. 이번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자리와 모델자리를 꿰차서 바쁜 일상들을 보내고 있다. 같이 살고 있진 않지만 귀국하면 바로 엘리론과 제일 먼저 인사하는 사람. 서로에게 서로가 1순위가 아님을 다행히 여길 수 있는 사이.
신들과 함께 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이별에 익숙하다. 이별에 익숙하기에 그 슬픔과 아픔 또한 익숙하지만 한 편으로는 결코 익숙해지지 않아서 늘 이별의 끝자락엔 그 끝에 홀로 남아, 오롯이 견뎌내는 시간들이 존재한다. 수없는 이별속에서도, 사람들과의 만남과 인연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매순간, 모든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그 인연들과의 관계에서 최선을 다해 열정적이고, 즐기면서 보내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다양하게 감정을 표현하는데에 노력하기에 칭찬도 잘하고, 욕도 잘하고 즐거운 농담도 잘하는 편이다. 다만 화는 자주 내지 않는 편. 화 보다는 오히려 비꼬는 느낌이 많다. 플러팅도 좋아하고, 플러팅 당하는데에도 익숙해하지만 연인의 관계는 조금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길고 긴 인생에서 짧디 짧은 순간을 위해서 책임을 가져야하는 점을 번거롭게 생각한다.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표현하는 것은 오케이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건 좋아하지 않는 편. 각자의 감정에 왜 내가 책임져야하는데? 따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남이 제게 품는 애틋한 감정은 나랑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가볍게 즐기기만 하면 안될까?  본인은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라고. 상대방이 내게 연인의 감정을 품어도, 난 친구의 감정이면 상관없다고. 난 널 친구로 오래보고 날 좋아하는 넌 날 오래보니까 좋은거 아닌가?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연인은 좀 그렇지. 연인이라는 단어로 묶인 순간부터, 그 관계 안에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생기니까. 이런 저런 복잡한 일들 생각하기엔 이골이 났으니까 그런 건 안 하는 주의. 정이 많고 주변 인물을 제대로 챙기는 것도 잘하지만 그에 비례하여 맺고 끊음도 잘한다. 조금의 미련도 없이 내치기 때문에 끊어진 사람들은 기억을 잘 하지 못한다. 몇 세기를 지내다 보니 나이에 별 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과 친해지면 나이에 호칭이나 존칭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지만 본인은 기본적으로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존칭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의외로 장난과 농담을 잘하는 성격으로 사람을 놀리는 것을 좋아한다. 거짓말을 잘 하고, 연기까지 잘 한다. 특히 어떤 사람을 놀릴 때 그 실력이 빛을 발한다. 자기 자신이 즐거운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고, 그렇기에 조금은 이기적이다 싶은 '재미있으면 됐지 뭐. 내가 나쁜거야?' 같은 발언들도 꽤나 하곤 한다. 모든 관계는 엔조이, 거기서 끝내고 싶어하고 이런 부분을 주변에서는 늘 엘리론에 대해서 '가볍고 호쾌한, 태연자약한'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만큼 속내를 읽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꽤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듣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뭐, 섭섭해? 영광이네' 정도로 반응하고 넘어가는 듯하다. 언뜻 보기에는 가벼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길고 긴 이 생에서 뜬 소문은 많으면 많을 수록 자신이 즐겁기에 그거면 됐다는 입장이다. 장난과 농담, 스킨십을 하는 데 거리낌이라든지, 정해둔 선이라든지 그런 건 없어서 맘껏하는 사람이다. 다만 상대가 정해놓은 선이 있다면, 그 이상은 넘지 않으려고 하는 편.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해서 이 곳 저 곳의 대외활동이나 미팅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모임이나 친구들 간의 일정에는 모두 참여하는 편이다. 만나는 사람들은 천차만별인데, 모 대기업의 회장 딸과 친구처럼 지내기도 하고, 평범한 대학생, 유치원생부터 전 조직폭력배나 슬램가의 갱단까지 안 만나는 사람이 없다.
바이오리듬은 그렇게 규칙적이지 못하는데, 밤샘을 해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덜 피곤한편. 이별이 많아서 그런지 꿈에 지금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예전 즐거운 기억부터, 그 사람의 마지막 장면까지 다양하게. 그렇지만 수 많은 꿈 들 중에 즐거운 이야기 비율은 극악인 편이라 잠 자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버티다가 아주 졸릴때 쓰러지듯 잠을 자는 것이 버릇이다 게다가 꿈 때문에 자주 새벽에 깨다보니 결국은 만성 불면증을 달고 사는데 그렇다보니 개운할 정도로 푹 잔 경우가 드물다. 그러니 겨우 잠든 아이가 놀라며 깨거나 어스름한 새벽에 창문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다면 그냥 안아주기를. 잠을 잘 못들다 보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자지 못하게 괴롭히기도 하는데, 주변에서는 애교 정도로 넘어가는 듯하다. 주변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해결 할 수 없는걸 알아서 그저 '꿈 때문에. 드림캐쳐를 사야하나'라며 넘어가는 편이다.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글씨체를 가지고 있다. 꺽인 부분이나 휘어지는 부분이 느낌이 있어서 메모나 쪽지를 남길 때면 공간을 차지하게 글씨를 쓰기 때문에 언뜻 보면 꽤나 그럴 듯 해보인다. 급할때 휘갈겨 쓰는 글씨들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글씨체. 답지 않게 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해서 다이어리를 새로 사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고 그런 편은 아니지만 정말 깔끔하게 쓰고 정리하기 때문에 SNS나 카페에서 깔끔한 다이어리로 유명하다. 다이어리를 잘 쓴다고 하면 미니어쳐나, 그런 걸 만드는 손재주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런 쪽으로는 성질이 뻗쳐서 하지 못하는 편이다. 본인 말로는 잘 할 수 있는데, 그런 걸 집중해서 하나 만드는 시간이 아까워서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긴 한다. 그렇지만 선물로 미니어쳐 세트 (완제품) 같은 것들을 받으면 기뻐하는 기색을 보여 주변에선 못 하는 걸로 단정지었다.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거북이. 이유는 가장 오래살아서. 그렇지만 딱히 거북이를 직접 키우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그냥 동물들 중에서는 거북이가 제일 오래사니까. 동물들을 싫어하는 것도 무서워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서, 딱히 고양이 카페나 강아지 카페같은 곳에도 잘 가지 않았었다. 저에 비하면 너무 터무늬 없이 짧은 시간을 보내는 생명들에게 까지 정을 주기가 무서워서가 맞겠지만. 그런 시간들 속에서, 고양이가 가로등 아래 버려진 커다란 곰인형 앞에 서있다가 그 곰인형에게 폭 안기는 것을 보고 정말 갑작스럽게 그 곰인형까지 그대로 안아들어서 잘 아는 수의사 로이운에게 갔다. 검사하는 동안 엘리론을 잘 알고 있는 이운이 계속해서 물어봤지만, 애매하게 대답한 엘리론이 작은 그 고양이랑, 관심도 없었던 곰인형까지 안아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안에 처음으로 들인 가장 짧은 생을 사는 아이와, 살아있지 않지만 따뜻한 아이들. 갑작스럽게 데려오긴 했지만 데려온 이상 책임을 내려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이운이 도움 받아서 최선을 다할듯. 엘리론이 데려온 아이는 아비시니안 고양이로 애정표현을 잘하고 엘리론에게 붙어있는 무릎냥이. 개냥이는 아닐까 생각했다가 그 생각을 접은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와서 츄르를 흔들어도, 장난감을 흔들어도 캣닙을 가지고 와도 모조리 무시하고 엘리론에게만 붙어있어서. 이름을 뭘로 지을까 생각하다가 아비시니안의 시랑 가로등의 로를 합쳐서 '시로'라고 지었다. 시로나 로로라고 부르면 제게 부비작 거리는 시로 보는게 즐거움이 되었다.
SNS를 즐겨하는 편인데, 팔로워수도 많아서 SNS 천만 팔로워로 유명하다. 본인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너무 많이 유명해져서 이번에는 신분 세탁하는 데 다섯 신들이 힘들겠다며 즐거워하는 듯 하다. SNS에는 다이어리 정리 사진이나 여행 풍경 사진 같은 걸 올리면서 일상 사진으로 뜨다가 어느날 올린 셀카랑, 노래 영상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가끔 요청이 제일 많은 노래 커버를 올리곤 하는데, 다들 유투브 할 생각 없냐, 가수 할 생각은 없냐며 끊임없는 제의와 요청이 들어오지만 귀찮아서 못 한다고 다 거절하는 중. 얼굴만 나온 셀카보다는 대부분 그날의 OOTD 사진이 올라오고, 거리사진이나 친구들과의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의외로 음식 사진이 잘 올라오지 않는데, 라이브에서 음식 먹기 전에 사진 찍기 귀찮아서 잘 안 찍는다라고 답했다. 최근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 사진들이 늘어났다. 얼빡 셀카 지분이 없어서 셀카 지분을 조금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다. SNS를 통해 서포트가 들어오는 편인데, 옷부터 화장품, 게임 OST, 시계, 팔찌, 귀걸이 등등 악세서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서포트나 협력 제의가 들어왔다. 화장품이나 게임 OST는 귀찮아서 거절하고, 종종 정말 딱 마음에 드는 옷은 모델로 응하고, 각종 악세서리는 들어오는 제의마다 승낙하는 편이다. 
각종 무예들을 배워서 몸 쓰는일에 자신이 있을 정도의 체력과 기술력, 힘을 가졌다. 다양한 종류의 무예 중에 지금도 좋아하는 건 사격, 검도, 펜싱, 양궁 정도. 본인이 운동을 좋아하고, 몸 쓰는 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역시 운동도 그렇게 진지하게 임하지는 않는 듯 하다. 스탯이 기본적으로 좋고, 육감도 발달해 있어서 금방 금방 피하고, 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실력이라, 진지하게 운동의 얼, 뭐 이런거랑은 정말 거리가 멀다. 사격과 양궁은 정말 잘하는데, 일전에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도 들어갔었는지만 너무 타이트한 훈련에 흥미가 떨어져서 그대로 나왔다. 그래서 운동 쪽으로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술 종류에 대해서는 빠삭하지는 못하지만 대충 아는편. 좋은 와인 구별하는 법이라던가, 양주이름이라던가. 뭐 그런것들. 여러부류의 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보니까 삼겹살에 소주, 소맥, 치맥 부터 데낄라나 보드카같은 양주에도 밝다. 주량은 꽤 센 거 같다. 어려운 자리보다 엄청 편한 친구랑 날 잡고 마실 때 엄청 취하는 편인데, 얼마나 들이부었던 간에 그 다음날 필름이 끊기는 날이 절대 없어서 늘 자신의 흑역사에 괴로워하는 편. 주사는, 플러팅 걸기. 주사가 주사다 보니까 술김에 원나잇 한 적도 있고 다른 사람의 오해를 부른적도 있다. 눈 꼬리가 휘어질 정도로 웃으면서 살짝 풀린 눈으로 플러팅을 치는데, 대부분 훅 넘어오는 편이다. 다만 술 먹고 다음날 호텔에서 깨어나 허리가 부서질거 같은 느낌을 받은 뒤로는 아주 친한 친구들끼리 클럽이나, 바에 가서 취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엘리론이 살고 있는 집에서 다섯 신과 함께 살지만, 다섯 신들이 없을 때가 더욱 많아 대부분 혼자서 지낸다. 서재에 들어가서, 1층 왼쪽에서 12번째 책꽂이를 밀면 또다른 공간이 나오는데,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가족들, 친척동생들 부터해서 앞집 꽃가게 주인, 옆집 할머니, 고등학교 동창들과 졸업사진, 동창들의 마지막 모습들. 소중한 친구들 사진들이 4면이 벽면과, 하나씩 추가해온 벽면들에 빽빽하게 자리잡고있다. 리론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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